2009년 1월 29일 목요일

[단속중] 올바른 표현인가?

이번 구정에 고향길 고속도로에서 느낀 점이다
고속도로에서는 친절하게도 과속체크를 하는 카메라의 위치를
계속 예고해주어 상당히 도움이 되었다.
단속중 2km
단속중 450m


운행하는 차에 네비게이션이 없었지만 다행히도 예고해주는
표식득분에 단속에 걸리지 않고 잘 다녀올 수 있어 좋았다.


하지만, 뭔지 모르게 찜찜하다.
단속중...


그렇다면 도로를 운행하는 모든 차량이 단속대상이란 말이된다.


단속중이라는 말은 비단 고속도로뿐아니라 모든 도로에 산재해있고


야간이면 심심챃게 음주단속의 관경을 본다.


 


국어사전을 찾아보면
단속의 뜻은 규칙이나 법령, 명령 따위를 지키도록 통제하는 것으로
나온다.


다시말해 모든 국민은 집 밖으로만 나오면 통제대상이란 뜻이다. 


말로만 민주주의를 꽃피운다지만 실상 국민은 일사불란하게
정책에 따르도록 강요당하는 것은 아닌지...


 


선거철이되면 모든 후보자가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일꾼이 되겠다고
공약을 하면서, 막상 자리를 차지하면 그토록 떠받들던 국민은
일순간에 통제대상으로 전락하고 만다.


 


정말 민주주의로 가는 길은 작은 단어 하나하나에도 정말 국민을
위하는 말이 포함되어 있었으면 한다.
과속방지를 위해 여러가지 예방책을 마련한다는 것은 당연하고
고마운 일임에 틀림이 없지만, 불특정 다수의 국민을 단속대상으로
보는 어투는 바꾸었으면 싶다.


 


단속중 대신, 속도점검, 속도확인 등 같은 효과를 거두면서도
부드러운 말들이 많을 것 같다.
군국주의나 제국주의적 단어는 조금더 일반인들을 배려하는
단어로 순화되었으면 하는 생각에 두서없는 글을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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